2·4분기 9.2% 성장/제조­서비스업 호조로 1·4분기 상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4분기 우리 경제는 전년동기대비 9.2%의 실질성장률(국민총생산기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성장률은 9.1%에 달했다.
23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4∼6월중 국민총생산(GNP)은 85년도 가격을 기준으로 33조6천6백33억원을 기록,작년동기에 비해 9.2%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1·4분기의 8.9%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이는 수출회복세로 제조업생산이 늘고 꾸준한 소비증가로 서비스업의 성장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창출된 부가가치 총계인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2분기에 9.4%를 나타내 상반기로는 9.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성장률이 1분기 7.5%에서 8.1%로 높아졌다. 기계·선박·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품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4.3% 늘었으며 국내건설경기에 힘입어 시멘트·철강부문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건설업은 정부당국의 진정책에 영향받아 성장률이 1분기 23.7%에서 15.4%로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운수·신용카드업의 호황으로 11.2% 성장했으며 전기·가스업은 잦은 원전고장으로 인해 3.9%의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