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총리회담 연기될듯/이견 못좁혀 내일 다시 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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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은 21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측이 제기한 회담장소 변경·회담일정단축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못해 22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7일 평양에서 개최키로 남북간에 합의됐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은 무기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이날 접촉에서 전날에 이어 남한에 콜레라가 발생해 평양에서 회담을 열기가 곤란하므로 장소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으로 변경하자고 거듭 요구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대해 우리측은 고위급회담의 장소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개최키로 남북간에 합의된 사항이라고 지적하면서 합의대로 4차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자며 북측요구를 일축해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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