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정다빈-유니 공통점, '성형 의혹·악플·가정환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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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안되는 간격을 두고 자살한 두 연예인 정다빈과 유니.

이들 두 인기 연예인들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물론 자살을 했다는 점이 첫번째 공통점이지만 생전에 성형의혹과 그로 인한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자살한 가수 故 유니(26.본명 허윤.예명 이혜련)는 코와 가슴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성형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악플 역시 故 유니를 죽음에까지 몰고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유니의 자살 이후 네티즌의 악플이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故 정다빈 역시 성형 의혹과 악플에 시달렸다.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스타 반열에 오른 그가 2004년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를 준비하는 동안 코 성형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故 정다빈은 성형설에 대해 "살이 많이 빠진 것 뿐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직접 밝혔지만 이에 대해 악플이 줄을 이었다. 악플의 주요 내용은 "성형 수술 때문에 정다빈 특유의 개성이 없어졌다", "성형수술을 했으면 했다고 밝혀라"는 것 등이었다.

유니에 이은 故 정다빈의 자살로 네티즌의 악플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연예인의 또 한가지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어려운 가정사정에서 자랐다는 점과 기독교인이라는 점이다.

유니는 미혼모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어머니가 재혼하는 바람에 외할머니 밑에서 쓸쓸하게 자라왔다. 정다빈도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남동생을 부양하며 연예계 생활을 해 왔다.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정다빈은 자살 전날 미니홈피에 하느님 품에서 쉬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연예계에서는 이들 두 사람외에 2005년 자살한 이은주씨를 들며 세 사람 모두 비슷한 환경적 어려움을 지니고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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