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금리 다시 오름세/은행예금 증시로 몰려 자금난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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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회사채 수익률 19% 넘어
지난달 중순이후 자금사정이 좋아지리라던 기대와는 달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중심으로한 실세금리가 다시 올라 추석을 전후해서 돈 꾸어쓰기가 매우 빡빡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거의 한달만에 연19%선을 넘어서 1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말보다 0.65%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회사채수익률은 이달들어 뚜렷한 오름세를 보여왔는데 이같은 현상은 회사채 발행물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증권사 및 은행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매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7월 이후 급증한 고객예탁금을 기업자금지원용인 회사채 매입에 쓰기보다는 주식매입이나 고객들에 대한 신용융자를 확대하는데 치중했다.
은행들은 예금이 증시로 많이 이탈함에 따라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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