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회담 실무접촉/기본합의서등 일괄타결 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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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은 16일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8월27∼30일 평양)을 위한 제3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남북 관계 기본합의서·3통협정·불가침선언 등의 타결방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다.
우리측에서 송한호 통일원차관·임동원 외교안보원장이,북측에서는 백남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최우진 외교부 순회대사가 각각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3개 사안을 일괄타결짓자는 기존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박성희양과 성용승군을 구속하지 말 것을 우리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박양과 성군의 구속은 피할 수 없다는 정부입장을 우리 대표들이 북측에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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