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유전 불끄기에 참여|정화시스템 미사와 공동으로 5만불규모 사업 따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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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걸프전쟁으로 불이 붙었던 쿠웨이트 유전 진화작업에 국내업체가 참여한다.
불연재(불연재) 전문제조업체인 (주)정화시스템(회장 김재운·41)은 미국굴지의 석유회사인 허(HUH)에너지사와 공동으로 최근 쿠웨이트 정부 직영 석유회사로부터 5만 달러 규모의 유전 진화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끄는 것은 정화가, 불을 끈 뒤 원유를 다시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추는 것은 허에너지사가 각각 나눠 맡았는데 지난달 31일 정식계약이 체결됐다는 것.
김회장은 『다음달부터 본격 진화작업에 나서 내년 상반기 중 마칠 계획』이라며 『전문인력50명을 보내는 한편 자사제품인 「불안나」상표의 불연재를 쓸 방침』 이라고 밝혔다.
유전에서 불이 나면 40떨어진 곳에서도 섭씨4백도의 고열이 일 정도로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고기술을 요구, 전세계적으로도 미국·캐나다등 2개국만이 쿠웨이트 유전진화작업에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회장은 화공학도(미국 루이지애나 콘트랄대박사) 출신으로 지난 85년 이후 진학·방화전문업체인 정화시스템등 4개회사를 국내 및 일본에서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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