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애국지사 이경훈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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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애국지사 이경훈 선생이 8일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1944년 9월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돼 중국 제9전구 지역에서 활동하다 탈출, 중국군에 입대했다. 그후 광복군 제1지대 제3구대에 편입돼 일본군과 맞서다가 중국군의 요청으로 99군에 배속됐다. 고인은 이 부대 활동 당시 일본군에 복무하고 있던 한국인 병사와 비밀리 연락을 하며 대 일본군 선전문을 배포하고 한국인 병사들의 탈출을 도왔다.

유족으로는 4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이 있다.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발인은 10일 오전 7시. (032)890-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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