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범민족대회」/경희대서/강행­원천봉쇄 맞서 충돌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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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공동본부장 강희남 목사)·전대협이 경찰의 원천봉쇄방침에도 불구하고 12일부터 경희대에서 「91서울범민족대회」를 개최키로 함에 따라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추진본부·전대협은 12일 오후 7시 경희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13일 북한 및 해외대표환영대회,15일 범민족회의·정치회담 등 18일까지 1주일간의 행사에 들어간다.
서울대·고려대 등 서울시내 4개대학도 12일 오후 대학별로 출정식을 가진뒤 경희대에 집결키로 했으며 지난 5일 목포·진주를 출발한 1천여명의 국토순례대행진 참가자들이 12일 자정쯤 서울에 도착,대회장소에 합류한다.
추진본부·전대협은 북한 및 해외동포대표들의 입경저지로 전체대회가 무산될 경우 남북 양측에서 각각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11일 대회장소인 경희대주변에 전경 18개중대 2천여명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벌였고 12일부터 서울시내 역·터미널 등에 40개중대 5천여명을 동원,대학생들의 행사장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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