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여행가방 대명사 '투미' 한국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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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투미'의 런칭 쇼에서 남성 모델이 가방을 메고 있다.

명품 여행가방으로 유명한 미국의 패션브랜드 '투미(TUMI)'가 한국에 진출한다.

투미 코리아는 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런칭 쇼를 열고 이달 말 문을 여는 신세계 본점 명품관에 입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75년 미국에서 설립된 투미는 여행가방과 남성용 서류가방을 발판으로 급성장한 브랜드다. 특히 80년대부터 도입한 방탄 나일론 소재는 투미의 트레이드 마크다. 항공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단으로 10년 이상 써도 거의 닳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 가방의 바닥도 자동차 타이어 소재를 응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 회사는 어깨끈을 다는 고리가 360도로 회전해 어깨끈 꼬임을 방지하는 기술 등을 포함해 25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모든 제품에 고유의 번호를 붙여놓아 가방을 잃어버렸을 때는 전세계 투미 매장에 접수된 분실 가방을 조회할 수 있다.

투미는 세계 50개국에 80군데의 직영 매장이 있으며 지난해 3억75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현방 투미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5년 안에 백화점 매장 15곳과 직영 매장 2곳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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