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고장신고“자동처리”서비스확대|서울가입자 40%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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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지역에서 첫 실시중인 전화고장신고·자동응대서비스가 6일부터 영등포·공항·개봉·화곡·목동전화국이 추가돼 기존의 9개 전화국에서 총 14개 전화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한국통신은 신속한 민원처리와 잘못된 고장신고방지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행당·동대문·을지·전농·구로·시흥·봉천·노량진·대방전화국등을 대상으로 전화고장신고·자동응대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들 14개 지역 전화가입자수는 약1백45만명으로 서울시 총 가입자수 약4백만의 40%정도에 해당하는 셈.
한국통신은 이어 올10월부터는 신촌·불광·아현·가주전화국등 4개 전화국 38만가입자에게도 실시할 예정이며 92년부터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전화고장신고·자동응대서비스란 상대 전화가 고장, 또는 통화중인지를 전화국접수원이 신고받아 확인한 뒤 다시 통보해주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사해 즉시 응답해주는 서비스제도다.
방법은 자신이나 또는 상대방의 전화가 고장인지 아닌지 의심될 경우 110번 또는 해당국번+1166번을 누르는 것이다.
이때 자동응답장치의 안내말이 나오는데 이에 따라 확인을 원하는 전화번호를 누르면 해당전화번호의 상태를 확인해 정상·통화중·결번·수화기 잘못놓임·고장등으로 구분한 뒤 안내방송으로 바꿔 알려준다.
예를 들어 수신자가 장시간 통화중일 경우『지금 신고하신 전화는 통화중이니 잠시후 사용하기 바랍니다』라고 해주며 실제로 고장일 경우『고장입니다. 빠른 시간내 수리해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한다. 따라서 고장일 경우는 따로 신고치 않아도 이 확인전화에 의해 즉시 고장신고가 되는 셈이다. <이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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