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공 공산당활동 규제/대통령령 발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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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모스크바 AP=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국가기관에서 공산당을 비롯한 각정당의 활동을 금지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대통령령이 4일 발효됐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타스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대통령령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 것인가는 알 수 없지만 공산당내에도 이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소련공산당 중앙위서기겸 레닌그라드시 당제1서기 보리스 기다스포프는 최근 『대통령령은 당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지만 공화국 전체선거에서 선출된 대통령의 명령이다』고 연설,대통령령 실시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타스통신은 설명했다.
타스통신은 또 이 대통령령을 『합리적이며 시의적절하다』고 보는 공산당원들도 있으며 레닌그라드에서는 조직책임자 10명당 1명꼴로 당위원회나 서기국을 철거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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