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연 사과표명 합의불구/조 부의장 거부 뜻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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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정치발전연구회는 3일오후 마포사무실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정대철의원등 11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모임을 갖고 조윤형의원 제명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조부의장이 「경위야 어찌됐든 당과 총재에 누를 끼친데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수준의 포괄적 공개사과를 하는 조건으로 5일 열릴 당무회의에 참석,해명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발연은 주류측과 막후접촉을 가진 뒤 4일 오후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조부의장은 『주류측과 정발연측이 모두 만족할수 있는 타협안이 마련된다면 당무회의 참석을 검토할수 있다』고 했으나 또다시 사과할 수는 없다고 버티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조부의장이 5일 당무회의에 참석하면 징계파동은 쉽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조부의장이 불참하면 당내분위기로 보아 제명이 확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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