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 태평양 4강 오르기“심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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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장마를 피해 4일간 휴식기를 가진 프로야구는 2일부터 남은 1백59게임의 종반레이스에 돌입, 복더위속에 불꽃튀는 순위다툼을 벌이게 된다.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속에 벌어질 종반레이스의 초점은 4강티킷을 놓고 1∼2게임차로 각축중인 LG·롯데·태평양의 순위다툼.
지금까지 3백45게임을 소화한 가운데 해태가 55승 30패2무를 마크, 승률 6할4푼대로 단연 1위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4강을 굳혔고 뒤를 이어 빙그레·삼성도 나란히 승률 5할6푼대를 기록, 4위 LG에 5게임차를 유지하고있어 4강 티킷 확보가 유력하다는 평이다.
따라서 남은 티킷 한장을 놓고 LG·롯데·태평양이「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들중 투수력·공격력이 균형을 이룬 LG를 가장 유력한 4강 후보로 꼽는다.
특히 LG는 지난해 우승당시에도 8월부터 승률이 급상승한 저력이 있는데다 지난달 26일부터 벌어진 해태전에서 2승1패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LG는 2일 첫경기부터 올시즌 3승1무7패로 열세인 난적 빙그레와의 3연전을 맞고 있어 최소한 2승1패로 돌파해야 일단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벌일 수 있게된다.
또 LG를 1게임차로 추격하고있는 팀타율 1위인 롯데는 에이스 박동희(박동희)의 투혼이 신통치 않은데다 역시 난적 삼성(시즌 3승8패)과 3연전을 펼치게돼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투수력으로 버텨오던 태평양은 7월 들어 방어율이 3·86으로 떨어진데다 팀타율마저 최하위(2할4푼1리)를 헤어나지 못해 6위로 처져 있어 타격 침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느냐에 따라 4강권 진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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