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입 20%가 외지인/「비업무용」 매각불구 법인보유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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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4분기 거래 현황
올들어 외지인이 땅을 사는 경우가 지난해보다는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전체토지거래중 20%가량을 차지,토지관련 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부가 부동산거래 관련 검인계약서를 토대로 조사·발표한 「91년도 1·4분기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전국적으로 27만8천5백54건 3억6천8백3만평방m의 토지가 거래돼 전국토면적의 0.37%가 주인이 바뀌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거래건수는 28.2%,면적은 14.6% 수준으로 거래빈도는 비슷했으나 면적은 크게 줄었다.
또 매입자가 관할 시·군·구밖에 거주하는 경우가 31.2%,관할 시·도밖에 거주하는 경우는 1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50.6%,37.2%에 비해서는 각각 크게 준 것이나 아직 20% 가까이가 관할 시·도밖의 외지인에 의해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4분기중 법인의 토지매입은 5천5백만평방m에 이른 반면 매각은 3천8백50만평방m에 그쳐 법인 보유토지가 1천6백50만평방m 더 늘었으며 이는 비업무용 부동산매각에도 불구,택지개발 등 대규모 공공사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거래면적은 경북이 전체의 19.2%인 7천53만평방m로 가장 많았고 전남(13.7%),경남(12.3%) 등의 순이었으나 거래건수로는 서울(전체의 12%)·경기(13%) 등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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