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 올해 천억어치 피웠다/점유율 4.75%로 3년만에 2배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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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달에 2천만갑의 외국산 담배가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해 주춤했던 양담배 소비가 올들어 다시 늘고 있으며 올 상반기중 우리 국민들이 태워 없앤 양담배는 약 1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담배는 모두 1억1천5만2천갑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지난 88년 2.68%에서 올 상반기중 4.75%로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
상반기중 수입된 양담배의 총수입가격(갑당 4백20원)은 4백62억원,판매가격(소매가 평균 9백원) 기준으로는 9백9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는 모두 1백82종의 외국산 담배가 팔리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미국 R J 레널즈사의 이브 생 로랑이 외국산 담배의 21%를 차지,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미국 필립모리스의 버지니아슬림(13.8%)과 말보로(13.2%) 등의 순이었으나 올해는 말보로(19.4%) 버지니아슬림(17%) 마일드세븐(11.4%) 등으로 순위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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