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가 권하는 올 여름 볼만한 책|마지막 숙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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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대희(추리작가)=유능한 저널리스트이면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우씨의 열번째 장편 추리소설. 아름답고 재능있는 요조숙녀 정윤경은 헌신적인 노력으로 남편의 출세와 가정의 안정을 이루었으나 어느날 밤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윤리의 기준이 전환기에 처한 이 시대의 참다운 여성상에 의문을 던지면서 작가는 논리의 문학인 추리소설에 감성의 문학을 자연스럽게 접목시키고 있다.
작품의 전편을 흐르는 부드러운 문체를 통해 저널리스트로서의 예리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은 원숙의 경지를 보여준다. 권말부록으로 실은 「추리소설, 그 이해를 위한 작가노트」는 추리를 애호하는 독자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부분이다. <현대추리사간, 이상우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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