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서 자동차정비해준다/자동차회사 휴가철 서비스안내(경제·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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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고속도·해수욕장에 AS센터 설치/간단한 고장수리무료… 손보사도 보상반 파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이나 바다등 피서지를 찾는 자동차 행렬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급속히 증가한 자동차의 보급으로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마이카바캉스」가 늘어난 절망이다.
그러나 자동차여행도 갑자기 차가 고장나거나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즐거워야할 여행을 그르치고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점을 감안,여행을 떠나기전에 차량정비를 빈틈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차량 고장서비스센터나 보험회사의 전화번호를 챙겨두는 것도 생활의 지혜라 할 수 있다.
현대·기아·대우·쌍용등 승용차 4사는 고속도로·해수욕장 등지에 「여름 휴가 특별정비서비스 센터」를 설치,간단한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고장난 부분을 고쳐주는등 고객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자동차보험회사들도 피서지에서의 신속한 보상처리를 위해 「특별보상서비스반」을 설치,사고접수는 물론 보상도 해준다.
회사별로 특별서비스 실시기간·장소·내용 등을 알아본다.
◇현대자동차=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국립공원·고속도로등 36개소에서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기간중에는 죽전·망향·대관령등 고속도상의 17개소 상설서비스 코너와 해운대·망상·경포대등 15개 임시서비스 코너가 개설돼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또 피서객이 많은 영동고속도로와 동해안도로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4대의 퍼트롤 카로 순회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코너에서는 차량의 무료 점검은 물론 에어크리너·필터·전구등 간단한 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교환해주며 고장차량은 싼값으로 고쳐준다.
이 기간중 현대자동차는 6백50대의 서비스 차량과 연인원 2천8백명을 동원,안전교육 및 차량관리요령 등도 지도한다.
◇기아자동차=7월16일부터 8월16일까지 총 25개 장소에서 휴양지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휴양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고속도로 휴게소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차량에 대한 예방점검비 및 부품교환 등을 해준다.
특히 팬벨트·윈도 블레이드등 소모성부품은 역시 무상으로 교환해주며 현장에서 처리가 불가능한 고장은 인근 지정 정비공장에 연락,수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대우자동차=7월16일부터 8월16일까지 특별정비서비스를 실시한다.
해수욕장등 총 20개 장소에서 6백40여대의 서비스카와 1천3백여명의 서비스요원을 동원,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무상점검·응급수리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자동차에서는 전국에 가볼만한 곳을 골라내 관광안내판 책자를 만들어 일부 고객에게 배포하고 있다.
◇손해보험회사=설악산·강릉·대천등 주요 피서지에 특별보상서비스반을 설치,보상직원과 차량이 상주하면서 사고접수,피해 차량 응급조치는 물론 보험가입사실증명원도 발급해준다.
서비스기간은 각 회사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자동차 여행을 떠날때는 자동차책임보험 영수증·종합보험영수증·자동차검사증 등을 반드시 갖고 떠나야만 현지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주로 1백만원이하의 소액 보험금이다.
안국화재의 경우 인명피해가 없는 자동차사고가 휴양지 등에서 일어날때 가해자와 피해자간에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중재해준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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