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발레 국가대표 6명 선수촌 무단이탈 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국제대회출전을 위해 태릉 훈련원에서 강화훈련 중이던 수영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수중발레) 대표 6명이 출전경비 일부를 각자 부담토록 한 수영연맹의 처사와 지도자의 훈련방식에 반발, 집단으로 태릉훈련원을 무단 이탈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11회 범태평양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5일 출국 예정이던 최정윤 심수희(이상 이화여대) 최수지(성신여대) 등 대표선수 6명은 22일 오전 ▲대회참가를 위한 항공료 절반(10만원) 을 비롯, 단복 등 과중한 재정부담 ▲이수옥 코치 등 지도자들과의 대화단절 ▲연맹의 미진한 정책 등을 이유로 태릉훈련원을 나와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영연맹 측은『국고지원이 없어 항공료 절반을 자비부담으로 요구한 것은 사실이나 단복 등 그 밖의 재정부담은 일체 없었다』면서『현재로서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대부분 부유층인 선수들이 돈 때문에 무단 이탈한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후 징계 및 대회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