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국경제협의단은 20일 한국경제가 건설분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현재와 같은 통화긴축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재정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막고 내수를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등 정부 각 경제부처와 연례협의를 가진 IMF대표단은 한국경제에 대한 잠정평가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인플레,그리고 국제수지적자 등을 고려할때 내수증가를 억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협의단은 특히 한국정부의 예산중 일반회계·특별회계,각종 기금 및 융자계정 등을 합친 통합재정수지의 적자가 국민총생산(GNP)의 1%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정부가 각종 개발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재정지출을 줄여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올들어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단자사의 업종전환 등에 따른 자금사정악화의 부담속에서도 총통화(M2)증가율을 당초 관리목표대로 17∼19%선에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하나,앞으로도 인플레억제를 위해 통화긴축기조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