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렁치렁 금발, 늘씬한 다리 … 엇, 걸비스인 줄 알았잖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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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휘두를 때마다 길게 땋은 금발머리가 춤을 췄다. 미니 스커트와 늘씬한 다리까지 섹시 스타 나탈리 걸비스와 똑같았다.

호주의 아마추어인 로셸 마일스(20)다. 마일스는 "나탈리 걸비스를 닮았다는 얘기를 엄청나게 들었다. 그러나 나탈리 걸비스를 따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마일스는 "여섯살 때부터 이런 스타일이었으니 나탈리가 나를 따라 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일스는 한국 동포인 사라 오와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했으며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사라 오는 "화장도 잘하고 멋을 내기는 하지만 골프에도 열성이며 실력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마일스는 조만간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미국 LPGA 투어보다는 유럽 투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기회가 되면 한국이나 일본에도 오고 싶다고 한다.

시드니=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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