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욱 「금매트」눈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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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프리에비라(체코)=권오중 특파원】한국레슬링의 꿈나무 남영욱(남영욱·한국체대)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은 13일 이곳 프리에비라 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91년 에스포아 세계레슬링 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57㎏급 조 결승에서 불가리아의 밀라데노프와 치열한 접전 끝에 경기종료 직전 퇴장 승을 따냄으로써 대망의 결승에 진출, 소련의 이바스킨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또 62㎏급의 호프 최상선(단국대1)도 4, 5차 전에서 미국·체코를 연속 판정승으로 눌러 조 결승전에 진출, 소련의 맬니셍코와 사실상의 결승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한국은 68㎏급의 김용재(한체대2)가 4, 5차 전을 역시 판정승으로 통과, 조2위로 3-4위전에 나갔고 1백30㎏급의 양영진(원광대2) 도 미국을 9-0으로 눌러 조2위를 차지, 동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남은 6체급에서는 모두 3∼4차 전에서 패해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이날 57㎏급 4차 전에서 호프 남영욱은 이란의 알리파니를 허리태클로 압도, 4-1로 눌러 4연승을 기록한 후 조 결승에서 불가리아에 시종 공세를 취해 반칙패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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