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욱·최상선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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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프리에비라(체코)=권오중 특파원】17세 이상 20세미만의 꿈나무들이 펼치는 91년 에스포와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가 25개국 1백70명의 선수가 참가한가운데 12일(현지시간) 이곳 프리에비라 실내체육관에서 개막, 첫날 한국은 그레코만형 52kg급 남영욱(한체대), 62kg급 최상선(단국대) 이 파죽의 3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또 68kg급의 김용재(한체대)도 2승1패로 4차 전에 진출, 메달획득이 유망해졌다.
이날 한국팀의 금메달기대주 최상선은 1차전에서 핀란드의 아리하르카넨을 11-2로 가볍게 일축한 뒤 2차전에서 그리스의 데오도르스를 4분38초만에 테크니컬 폴로, 3차전에서 강호 독일의 유리첸코를 6-0으로 각각 격파, 4차 전에 올랐다.
남영욱은 또 1차전에서 미국선수를 5-0으로 누른 뒤 2, 3차 전에서 체코와 일본선수를 각각 10-0으로 완화하는 기염을 토하며 4차 전에 진출했다.
68kg급의 김용재는 1차전에서 강호 소련선수에 11-5로 패했으나 2, 3차전에서 프랑스와 그리스선수를 각각 제압, 2승1패를 마크해 남은 4, 5차전에서이길 경우 메달획득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그러나 기대했던 경량급 48, 52kg급과 중량급 74kg급 등에서 동구세에 밀려 자력에 의한 결승진출이 어려운 상태다.
반면 주목을 받지 못했던 1백kg과 1백30kg급에선 의외의 선전으로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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