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학살 유족대표/일본 도착 손배소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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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동경=연합】 3·1독립운동당시 일제의 한국인 탄압을 대표하는 「제암리(경기도 화성군 향남면)학살 사건」의 희생자 유족 대표들이 12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공식사과 청구소송을 제기하기위해 부연페리로 일본에 도착했다.
이들은 사건당시 증조할아버지·할아버지를 함께 잃은 안용웅씨(48·서울·회사원),할아버지를 잃은 안형헌씨(47·서울·학원경영),소송지원단체 관계자 등으로 15일 동경 지방재판소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일본정부는 ▲제암리 학살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비를 현장에 건립할 것 ▲일제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양국 신문에 광고문을 게재할 것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상당한 손해배상을 지불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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