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감으론 여성스럽게 생긴 남자가 좋아"

중앙일보

입력

여성은 결혼 상대로 남성적 외모보다 여성적 얼굴을 가진 남성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쿠키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 29일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대학 공중위생학 연구팀은 최근 이목구비가 뚜렷해 '남자다운' 인상을 풍기는 남성은 데이트에서 여성에게 결혼 상대라는 인상을 주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미국 남녀 대학생 약 8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연구팀은 컴퓨터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턱이 각져 튼튼하게 보이는 남성 얼굴을 만들어 여성에게 보여줬다. 그러자 여성들은 이런 남성을 주로 단기간 교제하기 적합한 상대로 여기며 결혼하면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얼굴이 둥글어 인상이 서글서글하고 입술이 약간 두터운 '여성적' 얼굴의 남성은 결혼 후 '좋은 아버지'나 '좋은 남편'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입장에서는 장기적 배우자감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여성이 단기적으로 남성을 만날 때는 남성적 외모 등 유전적 잠재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결혼 등 협력 관계를 따질때는 상대방의 육아능력까지 고려해 여성적 얼굴을 가진 남성을 선호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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