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투자규모가 큰 30대 그룹 계열사들은 더욱 심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투자 계획 액수는 51조9269억원으로 작년보다 겨우 0.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LCD 등 전기.전자업종에서 지난해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신규 투자가 일어나지 않아 전체 투자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가 과다한 실정이지만, 환율.유가.대선 등 경제.사회적인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신규 사업을 제때 발굴하지 못해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