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경호 전북 통상사무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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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전북도내 일부 기업인들이 중국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제품을 수출하려다 낭패를 보는 것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워요. 거대한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선 신용이 우선입니다."

중국에서 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 판로를 개척하는 송경호 전북 상해통상사무소장의 얘기다.

송 소장은 "중국이 개방화되면서 혼란스런 분위기는 있으나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도내 기업인들도 중국인들을 가볍게 보고 상품을 팔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점을 기업인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사무소 직원들이 중국 지방정부를 방문해 어렵게 수출길을 열어 놓으면 일부 도내 기업인들은 약속을 어겨 수출상담을 다시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고 애로점을 털어 놓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30여명으로 '한인 기업주 친목회'를 결성해 간사를 맡고 있는 송 소장은 "전북지역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만들어 중국 정부에 보내는 등 한국 알리기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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