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금곡나들목 1.9㎞ '버스중앙차로' 최종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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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 그동안 운영 개선과 완전 폐지 등을 놓고 논쟁을 벌였던 경기도 용인시 수지~금곡나들목(1.9㎞) 구간의 '가변식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현행대로 계속 시행되고 실시 구간도 일부 연장된다.

경기도는 17일 용인시.시민단체.교통전문가 등을 초청, 현행 버스중앙전용차로제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벌인 결과 이 제도를 확대 시행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자체분석 결과 버스중앙전용차로제 구간의 버스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6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버스 전용차로제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경기 1백4개 구간의 평균속도 시속 23.4㎞보다 2~3배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도는 조만간 용인시와 협의해 버스중앙전용차로제 구간을 수지 풍덕천 방향으로 최장 1.5㎞가량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버스중앙전용차로 구간 내에 버스 정류소가 없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점을 감안해 구간 내에 2~3개의 정류소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버스중앙전용차로제 시행기관인 용인시는 머내오거리 지역의 고가차도 건설이 완료되는 2005년까지 버스중앙전용차로제 운영을 유보해 줄 것을 지난 3일 경기도에 건의했었다.

용인=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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