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남극의 레닌'을 만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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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영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으로 구성된 남극 탐험대가 20일 남극의 '도달불능점(Pole of Inaccessibility)'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달불능점은 해발 3700m의 고도에 남극대륙 해안에서 가장 먼 지점에 위치해 인간의 발길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58년 소련 탐험대가 처음 정복해 레닌의 동상을 세워 놓았고 67년 같은 탐험대가 한번 더 찾아가 대피소를 만들어 놓은 게 전부다. 캐나다인 폴 랜드리(왼쪽에서 셋째)는 "레닌의 동상이 우리를 환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역대 탐험대 중 처음으로 그 어떠한 기계적 도움 없이 짐도 직접 끌면서 도달불능점을 정복하는 기록도 세웠다.

[남극대륙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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