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획기적 대책 내달 초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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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부동산 시장에서 공공 부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초 임대아파트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무역협회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의 공공 부문 역할 강화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선 재원과 토지, 조직 및 인력 등 크게 세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대책에는) 획기적인 방안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민간의 주택 공급이 중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공공 부문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도 이날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그동안 주택의 43%를 공공택지에서, 57%를 민간택지에서 공급했지만 앞으론 공공이 57%, 민간이 43%를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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