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동해, '평화의 바다' 명칭 공정하지 않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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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이 날 "한국에선 그 바다가 동해고 일본은 일본해인데 세계적으로 일본해가 득세한 것"이라며 "더 알려지게 된 것은 식민지 지배 시대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니까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의 바다, 화해의 바다 하면 뜻이 있는 국민들은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평화의 바다)얘기로 타박을 많이 받았는데 외교 채널로 공식 제기하기에 적절치 않아서 정상끼리 플러스 알파로 제의해본 것"이라며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불쑥 나온 것이 아니고, 오랜 고심 끝에(내린 결론)."이라고 했다. 또 "비판하는 분들에게 뭔가 길을 열어가기 위해 모색하는 것이 정치이고 외교라는 얘기를 부탁하고 싶다"며 "그런 제안은 정상끼리 만남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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