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 정치선언에 북한 핵사찰촉구 명문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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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 산케이신문 보도
【동경=연합】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은 북한의 핵사찰수락촉구를 정치선언에 명문화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정부 소식통을 인용,정상회담 참가국은 정치선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을 조속히 체결토록 북한에 요구한다』는 표현을 넣음으로써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G7 정상회담당시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한 핵사찰 보장조치 체결문제가 거론된바 있으나 이번처럼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는 런던회담을 통해 북한의 이름을 직접 들어 핵사찰 수락을 촉구하는 것은 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 신문은 현재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에 관한 막후 절충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당초 신중한 자세를 보인 프랑스가 최근 핵확산 금지조약(NPT)에 가입할 뜻을 표명함에 따라 참가 각국간의 의견조정은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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