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르드족 자치협정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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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잔 로이터=연합】 이라크내 쿠르드족 반정부단체 쿠르드 민주당(KDP)의 마수드 바르자니 당수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쿠르드족 거주지역 및 이라크에서 자유선거를 보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자치협정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르자니는 이날 자치협정초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처음 공개하면서 쿠르드족 거주지역의 경우 자유선거가 3개월내에,이라크 전역에서는 6개월에서 1년내에 실시한다는 것이 초안에 명문화돼 있다고 밝혔다.
협정초안에는 이외에도 수천명의 쿠르드 반군들에 대한 총사면과 쿠르드족 마을들의 복구를 위한 정부측 지원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5년 이라크 정부군에 의해 폐허가된 바르잔에서 회견을 가진 바르자니 당수는 쿠르드족이 이제 과거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잊고 이라크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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