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률 대부분 10%선/「한자리수」 안지켜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타결은 49% 불과
올들어 주요 기업체에서 타결되고 있는 임금인상률이 21일 현재 10.0%에 이르러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 방침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1백명 이상 조사대상업체 6천5백90개중 임금협상이 타결된 업체는 3천2백26개로 임금교섭 진도율이 49.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51.3%보다 다소 부진한 것이다.
특히 임금인상률은 10.0%로 전년동기의 8.8%를 크게 웃돌고 있어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 방침이 이미 깨졌을뿐 아니라 부품업체인 기아기공의 파업으로 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의 생산이 중지되고 3백여개 부품업체의 가동이 중단되는등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상공부는 이에 따라 21일 김태준 제2차관보 주재로 산업평화 대책반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공단 및 분규업체에 관계관을 파견하는 한편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 방침이 지켜지도록 업계를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