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해외기계 의존 높다/4월말/수입승인 전년비 28%나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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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제기획원 조사
올해 국내 설비투자가 작년에 비해 국내기계보다 해외기계에 더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액(선박제외)은 올해 1∼4월중 전년동기비 9.3% 줄어든 반면 또다른 지표인 기계류 수입승인(I/L) 발급실적은 같은기간 28.5%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계류 수주액의 구성비는 작년 1∼4월에 국내 기계수주가 63%(해외 37%)를 차지하던 것이 올해 1∼4월에는 53.5%(해외 46.5%)로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기계류의 수입증가는 자동화기기등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증대에 특별외화 대출을 비롯한 금융조달의 폭이 넓어진데 주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계 수주잔고는 작년 4월의 10조2천8백64억원(1백7개 주요업체 설비용기계류 생산의 60% 차지)에서 올 4월말에는 9조1백85억원으로 1조2천6백79억원(12.3%)이 줄어들었다.
선박수주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게 가장 큰 원인인데 선박을 제외할 경우의 수주잔고는 작년 4월의 5조2천5백3억원에서 올4월에는 5조5천6백60억원으로 6%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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