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후계구도 조기 가시화 보류/노­김영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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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2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광역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지속적인 민주화와 안정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내려졌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정국운영 기조로 내년의 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 등 주요 정치일정을 관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날 회동을 계기로 총선시기와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하는 한편 후계구도 지도체제문제에 대한 계파간 의견을 조정해나갈 방침이다.
김대표의 민주계는 대권후계 구도의 조기 가시화 전략을 일부 수정,대외과시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기 보다 점진적인 방식으로 선거를 통해 확고해진 김대표의 여권내 위상을 굳혀나간다는 방침이어서 후계구도의 조기가시화는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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