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환경 오염 최대 피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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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91 환경의 날을 맞아 주한 유니세프는 지난해 유니세프·유엔 환경 계획이 공동 출판한 어린이 환경백서 『어린이와 환경』을 우리말로 완역 출간해 관심을 모은다.
「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지구를 있는 그대로 보존해 후세에 물려준다는 것은 우리 세대의 막중한 책임」이라는 주제 아래 이 책은 환경 보호와 어린이 문제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 파괴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질병에 걸리는 어린이들의 숫자는 부지기수. 해마다 5세 이하 어린이 4백20만명 이상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데에서 알 수 있듯 어린이는 환경 오염의 가장 심각한 피해자다.
전체 3장으로 짜여진 이 책에서는 자신의 권리를 대변할 아무런 경제적·정치적 힘도 없는 어린이들을 더 이상 환경 파괴의 영향 아래 방치하지 않기 위해 정부·사회·부모가 이들을 보호하는데 한마음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주한 유니세프측은 환경 교육을 위한 교재로 이 책을 적극 활용토록 하기 위해 각 학교·단체가 신청해올 경우 무료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니세프간, 신국판 67쪽, 비매품.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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