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큰탈없이 완료/일부지역선 참관인 항의로 중단 소동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전국 2백98개 선관위별로 20일 저녁부터 철야로 실시된 광역의회선거 개표는 일부지역에서 투표함이 봉함되지 않아 참관인들이 항의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사건·사고없이 차분히 진행됐다.
그러나 21일 정오 현재 경북 영양 제1선거구에서는 투표함에 열쇠봉함이 안된 것에 야당 참관인이 항의,개표가 중단되고 있다.
▲서울 신광여고 체육관에서 진행된 용산 2선거구 개표는 호송관계자의 실수로 원효로2동 1∼5투표소 투표함 5개중 4투표소 투표함이 다른 4개 투표함보다 40여분 늦게 개표장에 도착,신민당측 참관인들이 「조작」을 주장하며 개함을 막아 2시간동안 개표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오전 5시쯤 강원도 강릉 제3선거구 개표종료 결과 줄곧 근소한 차로 앞서던 민자당 최상필 후보(56)가 막판에 무소속 김진하 후보(44)에게 추월당해 23표라는 근소한 차로 낙선하자 검표를 요구,1시간동안 재개표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북 영양 제1선거구 개표과정에서 21일 오전 2시55분쯤 제9투표소의 투표함이 열쇠봉함이 안된채 참관인 없이 개봉한 사실이 밝혀져 이에 대해 민주·신민·무소속 참관인들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개표가 중단됐다.
▲부산시 서구 개표장인 부민국교에서는 민주후보 참관인들이 투표함 호송차에 동승하지 못한 것을 항의하는 바람에 개표가 2시간20분동안 지연,오후 9시40분쯤 가까스로 개표가 시작됐다. 그러나 오후 11시40분쯤 아미2동 제7투표소 투표함 1개의 봉인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민주당 참관인들이 또다시 항의,개표가 중단되는 등 민주당 운동원들이 서너차례 이의를 제기,개표가 수차례 중단돼 부산에서 가장 늦은 21일 오전 7시20분쯤 개표가 완료됐다.
▲대구시 서구을 제4,5,6선거구 개표장인 서구청 3층 회의실에서 부재자 투표를 개표하던중 세차례나 개표가 중단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