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 돼지저금통 깨 1700만원 기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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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따뜻한 겨울보내기'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치원생, 학교 교직원 및 학생, 영화배우 등 송파지역의 각계 각층이 동참하고 있다.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구유치원연합회 소속 42개 유치원생 3000여 명이 1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털어 1700여만 원을 기탁했다. 한림초중실업고 학생·교직원도 240여만 원을 전달했다.
한서교통 200여 명의 버스기사들은 쌀(20kg) 100포대를 맡겼다. 영화배우 조인성씨를 대신해 부친 조흥식씨가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장분석(66.송파구 거여1동) 할머니는 1년간 노인교통수당을 모아 쌀(20kg) 10포대를 전달했다.
석촌동통장협의회는 일일찻집을 운영해 나온 수익금 60만 원을 기탁했다. 풍납동에 사는 김선혁(9).선율 형제는 집안일을 돕고 받은 용돈을 모아 매달 1만 원씩을 보내오고 있다.

구청에 따르면 현재 성금 3억9000만 원, 성품 3억 원이 모였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구청 관계자는"성금과 성품은 지역의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장애우 등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에게 전달된다"며"계속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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