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미­일 정상회담때 「남북대화」 집중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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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핵사찰 주의제로/백악관 부대변인/“미­북한 접촉상황도 설명”
【워싱턴=문창극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달 한국의 노태우 대통령·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 등 아시아 수뇌와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대화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로만 포파듀크 백악관 부대변인이 19일 말했다.
포파듀크 부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 센터에서 가진 회견에서 한미정상이 논의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남북한 관계라고 전제,남북한관계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양국 정상회담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기로 한 결정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북경에서 있었던 16차례의 미·북한 외교접촉의 상황을 노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질 부시 대통령과 가이후 총리와의 케네벙크포트 미·일 정상회담에 언급,포파듀크 대변인은 서방 7개국 정상회담·대소 관계·걸프전에 대한 평가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역적인 문제로 남북한 관계·남북한간의 대화문제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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