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연방조약 초안 합의/고르비­9개공 지도자/징세권문제는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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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연방내 9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17일 신연방조약 초안에 합의하고 이의 검토수정을 위해 조약안을 연방최고회의와 해당 공화국의회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아나톨리 루키야노프 연방최고회의 의장이 18일 밝혔다.
루키야노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신헌법기초 ▲선거실시 ▲국가구조 개편을 위한 과도기간에 관한 합의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교외 레보의 한 별장에서 가진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9개 공화국 지도자들간의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서는 세금징수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정부측은 연방정부가 세금을 징수해 각 공화국들에 재분배하자는 입장이며 공화국 지도자들은 공화국이 세금을 징수할 권리를 갖고 징세액중 일부를 연방정부에 납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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