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수퍼시리즈로 격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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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총상금을 30만 달러(약 2억8000만원)로 늘리고 수퍼시리즈 대회로 격상.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07 요넥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은 이전과 완전히 탈바꿈했다.

우선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5만 달러 늘려 국제오픈대회 중 최고 상금 대회가 됐다.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총상금 20만 달러 이상 대회 12개를 선정해 수퍼시리즈로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코리아오픈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두 번째 수퍼시리즈가 된다. 대회 로고도 셔틀콕을 형상화한 새 이미지로 바꿨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최고 대회에 걸맞게 남녀 단식 세계 1위 린단과 장닝(이상 중국)을 포함한 10위 이내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총출전선수는 32개국 337명에 이른다.

한국은 주 종목인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의 간판 주자인 이재진(밀양시청)과 이효정(삼성전기), 이용대(화순실고)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전망이 밝지는 않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허리를 다쳤던 이효정은 아직 훈련량이 모자라고, 이재진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말레이시아오픈 8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린 이용대는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 김중수 국가대표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최종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인 만큼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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