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포석은 백을 쥔 창하오의 성공. 그러나 중반부터 중앙에서 전투의 실마리를 잡아낸 이창호 9단의 대반격이 시작되면서 바둑은 대마 사활과 패가 얽힌 채 점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하나 어느 순간 형세가 호전됐다고 느낀 이창호 9단은 대마 공격을 중단한 채 '휴전'을 도모했는데 바로 이 같은 온건책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결승전은 3번기. 2국과 3국은 24일과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