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학습뒤 SSAT 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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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학습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회엔 조기유학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학습준비 요소를 알아본다.

■ 준비해야 하는 시험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는 미국 사립고 입학지원 때 요구되는 시험이다.
시험은 5~7학년의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급(Lower Level) 테스트와 8~11학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중급(Upper Level) 테스트가 있다. 총 150분의 시험은 크게 수리영역(Quantitative), 어휘(Verbal), 독해(Reading Comprehension)의 3개로 구성된다. Essay가 있지만 점수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는 않는다.
외국 학생에게 요구되는 영어능력시험은 크게 2가지로 SLEP과 토플이다.

SLEP은 듣기(45분).독해(45분)로 총 150문항에 90분간 시험을 친다. 토익과 유형이 비슷하고 듣기와 독해 각각 4가지 질문 유형이 있다.
SLEP은 통상 공립학교의 경우 45점 이상(67점 만점)을 따야 한다. 명문 사립 기숙학교는 60점 이상 요구한다. 토플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가지로 4시간~4시간 30분간 섹션별 30점, 총 120점 만점이다. 대부분 고교가 80점 이상을 요구한다.
토플과 SSAT는 외고 및 수능 외국어 영역보다 난이도가 높다. 단기에 끝내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기본 어휘력과 문법.청취 능력이 있다면 문제유형을 파악해 적응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SSAT를 요구하는 학교는 영어언어능력시험에서 SLEP이 아니라 토플을 함께 요구한다.

SSAT의 경우 미국 사립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미국 학생들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시험이어서 수준이 높다. 따라서 토플로 SSAT의 기본이 되는 어휘와 독해능력을 키우고, 시험에 필요한 기본 학습습관을 들인 후 SSAT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면서 내신 공부와 함께 시험을 준비한다면 과목당 6개월의 시간을 두고 시작한다. 입학지원을 코앞에 두고 토플.SSAT.내신관리를 함께 준비하면 큰 부담이 된다.

■ 입학지원 후 선행학습

시험을 끝내고 입학지원도 마친후엔 입학할 학년의 선행학습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미국 대학입시를 치르는 9학년 이상의 고교 입학 예정자들에겐 선행학습이 더욱 필요하다.

유학 첫 해를 적응기간으로 삼거나, 첫 해 내신성적이 나쁘더라도 점차 올리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대학입시에서 가장 주의 깊게 학생을 심사하는 항목이 내신인 점을 알아야 한다.

대학입학 지원 때 미국 고교성적(9~12학년)을 모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비록 유학 첫 학년일지라도 적응기간으로 여기는 것은 좋지 않다.

한국 학생들이 유학 후 수업을 처음 들을 때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영어다. 그 중 작문, 장편 소설, 영문학 읽기 또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당황스럽다.

학과목 중 비교적 수월한 수학이나 과학 관련 과목들은 따라가기는 하겠지만 미국 사회의 기본적인 배경지식과 관련된 역사.정치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미국 학생들에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 무턱대고 이제까지 준비했던 토플이나 SSAT의 Essay 형식에서 탈피해 다른 유형의 작문을 준비해 봐야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요약과 재구성이다. 자신이 갈 학교의'소설.영문학 필독서 리스트'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구하거나 상담원에게 문의해 입수한다.

학교에 따라 30권부터 200권까지 리스트의 크기는 다르지만, 본인이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시간을 고려해 읽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reading에서 읽은 후 파악해야 할 사항(주제, 사건, 인물의 파악, 특정부분의 문맥의 의미, 유추 및 암시, 예상)등을 파악 한 후, 요약해 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의견을 첨가해 essay를 써 보고 'CliffsNote'등의 해당 문학작품에 대한 요약.감상포인트 자료 등과 비교해 보는 것도 괜찮다.

또한 미국에서 필수과목인 미국 역사의 경우 미국 학생들은 대강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 유학생들보다 우위가 있다.

미국의 건국부터 현대까지의 흐름이라도 알기 위해 출국 전에 간단한 미국역사서라도 읽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02-3469-1380, www.kaplankorea.com
송상헌 카플란센터 주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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