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덥고 길다 음료업계 각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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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성수기를 맞은 음료업계가「대목」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 여름은 지난해에 비해 무덥고 기간도 길 것으로 예상, 시장규모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조8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음료업계는 특히 올해에는 스포츠음료·천연주스·식물성음료 등 건강식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신제품 출하와 광고전을 시작했다.
사이다·클라·보리음료 등 탄산음료는 지난해 총 매출액이 8천여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지만 최근 3년 동안 매출증가율이 10%에 머물러 성장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주스 등 천연음료 시장은 매년30% 이상 성장, 업계에서는「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아직도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격전장은 스포츠음료시장. 해태음료가 헬스 펀치를 처음 내놓았으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다 지난 87년 동아식품과 제일제당이 각각 포카리스웨트·게토레이 등을 팔면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해태음료가 지난 4월 각각 마하세븐·이오니카를 내놓고 선두주자인 동아식품·제일제당과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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