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연극」작품 체계적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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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70년대 말·80년대를 거치며 급성장해 온 민족극 계열 주요작품 대본을 총 정리한『민족극대분선』4권이 완간 됐다.
민족극 공연 자료를 수집·정리·연구해온 민족극 연구회(대표 이영미)는 지난 88년『민족극대본선』 1,2권을 퍼낸 데 이어 최근 3,4편을 펴냈다(도서출판 풀빛 간).
민족극이란 현실 비판적 내용을 담은 일종의 재야연극. 형식면에서도 기존의 폐쇄된 무대보다 트인 야외공간을 강조해 각종 집회에서 많이 공연됐으며 관객의 참여를 중시한다. 민족극이란 개념자체도 70년대 이후「마당극」「민중극」등 이름으로 사용되다 80년대 후반이후 정리돼 나온 것이다.
『민족극대본선』은 10여년간 공연돼온 민족극 계열 주요작품을 망라함으로써 민족극 공연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 권별 내용은 전문 연행집단의 주요작품 7편(1권), 대학극 10편과 좌담「대학연극의 향방」(2권), 노동현장연극l8편(3권), 제l회·2회 민족극한마당 참가작 14편(4권)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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