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선거·공해추방”/「시민연대」 새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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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교수 3명등 15명 출사표… 10석 목표
「오염된 중앙정치·환경의 청산」「시민에 의한 시민자치」를 으뜸구호로 내걸고 서울시 광역의회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소속 15명의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연대회의는 순수한 시민을 기초·광역의회 등에 참여시켜 지방선거에서의 중앙정치개입을 배제하고 뿌리뽑힌 「시민적 삶」을 회복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 3월 YMCA·경실련·공해추방연합회·한살림모임등 10여개 시민운동단체가 연합해 결성된 모임.
시민연대회의는 이미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6명의 입후보자중 5명을 당선시킨 여세를 몰아 15명의 출마자중 3분의 2 선인 10명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 모임창립의 주역으로 송파3선거구에 출마한 이영희교수(48·인하대 법학·전 크리스천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등 후보 15명의 평균연령은 45세. 대학교수(3명)·시민단체간부(5명)·회사대표(2명)·약사(1명)·언론인(1명)등 대부분 전문직능인과 정당소속 아닌 일반시민으로 이뤄졌고 학력은 대졸 8명·대학원졸 7명등.
시민연대회의측은 이번 선거의 승패는 연대회의소속 후보들의 잠재적 지지세력인 젊은층의 「기권표방지」와 「70%이상 투표율확보」에 달려있다고 보고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선거참여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대회의 후보들이 내걸고 있는 공통적인 공약은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 ▲환경공해로부터의 자연보호 ▲주거환경개선 ▲사회복지시설확충 등.
그러나 조직·자금력에서 열세인 연대회의 후보들이 막강한 조직·자금력을 동원,총공세를 펴는 제도권정당 후보들과의 대결에서 과연 압승을 거둘 수 있을는지는 아직 미지수다.<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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