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파는 해외펀드 100개 중 8개 비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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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주요 은행들이 판매하는 해외 투자 펀드 중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는 100개 중 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해외펀드 191개 가운데 이번 정부의 방침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되는 펀드는 1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액 기준으로는 4개 은행의 해외 투자 펀드 총 수탁액 9조1800억 원 중 2조800억 원으로 22.7%에 불과했다. 특히 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해외펀드 중 비과세 혜택을 받는 펀드는 'KB스타 글로벌 고배당 주식투자신탁' 등 4개뿐으로 총잔액이 전체 잔액(2조9603억 원)의 0.9%에 불과했다.

이는 시중 은행 창구에서 해외 자산운용사의 역외 펀드를 집중적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해외 자산 운용 경험이 적은 국내 운용사보다는 좀 더 노련한 외국 운용사의 상품을 주로 추천했다는 것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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