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화가·화랑 세무관리 강화/국세청서 지침시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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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세청은 번만큼 세금을 제대로 안낸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유명화가와 이들의 그림을 위탁받아 판매하는 화랑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득규모가 큰 화가들은 리스트를 만들어 연중 누적관리를 해나가고 덩치가 큰 1백50여개 화랑에 대해서는 작품거래장부를 제대로 적는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6일 『작가로부터 그림이 화랑으로 넘어가는 유통과정이 올바로 확립돼 있지 않은데다 법인이 아닌 개인화랑과의 거래는 거의 노출되지 않아 과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영수증 발행내용 등을 따져 화가들이 소득세를 제대로 내왔는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화랑이 작가로부터 그림을 위탁받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았을때 부가가치세를 성실히 냈는지도 함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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