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20일째 파업/공산내각 총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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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티라나 AP·UPI·로이터=연합】 20일째 접어든 전국적 파업사태로 정치·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토스 나노 총리가 이끄는 알바니아 공산정부는 4일 내각 총사퇴를 발표,조기총선 실시등 위기수습을 위한 양보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파업 노조측은 파업중지를 거부,정국혼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35만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총파업이 20일째 계속돼 국가경제가 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열린 이날 인민의회 철야회의에서 나노 총리는 공산정부 총사퇴를 발표했다.
나노 총리는 『현재 위기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위기수습을 위한 「구국정부」가 구성돼 국정을 맡게 될 것이며 1년내 조기총선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퇴진과 조기총선 실시는 알바니아 야당세력들이 지금까지 새 임시정부를 구성함에 있어 노동당(공산당)과 협조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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