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재래무기 감축」 이견해소/양국 외무장관회담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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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상회담 조기개최 바탕마련
【웨스트포인트·리스본 AP·로이터=연합】 부시 미 대통령은 1일 미국과 소련이 유럽배치 재래식전력(CFE) 감축협상에 관한 이견을 해소함으로써 양국 정상회담의 조기개최에 중요한 단계가 마련되었다고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날 리스본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간에 이루어진 CFE 감축협상의 이견해소는 세계평화에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과 함께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CFE협정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키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은 이같은 합의가 CFE협정에 가입한 다른 20개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작년 11월에 조인된 협약의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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